- 작성시간 : 2008/12/3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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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글수 : 4
정신없습니다. 내용이 정신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다 읽고 난 뒤의 저의 정신상태가 다소간의
패닉상태로 빠진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1권의 마지막은 진명이 은하의 몸에서 약간의 우선권을 가진 채로, 교황청에서도 은하를 놔 줬고
능라 또한 템페스트가 되어 다 잘된것 처럼 보였습니다. 이 상태로라면 평상적인 라이트노벨 혹은
다소간의 장기연재를 염두해 두고 있는 작품이라면 외전격의 시나리오를 집어넣어 1권정도의
분량을 확보하는것이 정석입니다.
허나 포니테일 대마왕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아... 포니테일의 대마왕은 은하를 의미하는것이구나
하고 1권을 읽고 난 뒤 어렴풋이 짐작만 하고 있었는데 대마왕이라는 칭호는 은하 보다는 작가인
장소연님께 더 어울리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작가후기에 "아이스크림에 약간의 간장" 이라고 했는데 음... 간장 치고는 다소 자극이 강한것이
아닐까요. 티없이 맑은아이들을 억지로 진창으로 밀어넣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그 아이들이 지금껏처럼 밝게 웃고 떠들 수 있는 위치에 있을 수 없기는 하지만요.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독자 입장에서는 이런 변화에 다소 얼얼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는데 적당한 자극이라고 생각하면 편하겠지만 이게 적당한 자극으로 끝날 것 같지가
않습니다.
왜 그런것 있지 않습니까. 혈관주사는 맞을 때는 따끔하지만 맞는 내내 얼얼하게 아린 느낌이 들죠.
지금 제 심정은 팔뚝에 큰 혈관주사가 하나 박힌 듯한 느낌입니다.
작품 자체는 SF판타지 로망을 표방하고 있기는 한데 이야기가 흘러가는것이 약간의 SF와 가슴 애절한
러브스토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1권에서는 러브코미디 느낌이 들었는데 이런 변화가 소리소문없이
조금씩 분위기를 옮겨탔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허나, 부산사투리(혹은 경상도사투리)에 대해서는 한마디 하고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작품 안에서 진경이 부산사투리를 쓰는데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 사투리가
마치 타지방분이 억지로 부산사투리를 따라하려는 것만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작품 내에서 진경이 자신을 억지로 부산사람으로 보이려는 기색은 없었고 부산사람이라는 설정으로
잡은 것 같은데 적어도 진경의 말투 정도는 주변 부산사람에게 검토를 받아 보았으면(2~3인 이상)
더욱 자연스러운 대화체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일러스트는 역시 2권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은하의 다양한 패션을 보지 못한 것은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지만(...) 다양한 표정을 볼 수 있었고 약간 어색해 보였던 점들도 상당수 개선되었습니다.
앞으로 갈수록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리라 기대해 봅니다.
이정도 몰아치기면 과연 3권은 어떻단 말인지 (...)
정말 기대되는 포니테일 대마왕입니다. 4권 완결이 아깝기도 하고 또한 적당한 것 같기도 하고....
복잡미묘한 심정으로 작품을 바라볼 수 밖에 없게 해주는군요 ㅠㅠ
이글루스 가든 - 라이트노벨을 읽어봅세









제목 : 세월의 돌 시리즈
제목 : 해한가 4권




덧글
NovaStorm 2008/12/31 22:33 # 답글
아니 뭐 2권 읽고 난뒤의 심정은 정말 말로 표현이 안될정도로 머~엉 하죠..(네네 그야말로 머엉...)
3권도 볼만합니다. 아니, 터무니 없..(쿨럭)
타즈 2009/01/02 15:31 #
NovaStorm님>>...터무니 없었습니다 ㅠㅠ
溯河 2008/12/31 22:38 # 답글
저런 급전개 매우 좋아해요.어설픈 사투리라 하니 생각났습니다만, 거꾸로 일본 사투리의 번역도 어렵지요. 그래서인지 몽-땅 표준어로 번역해 버리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만, 아무리 좋게 봐도 그것은 원작훼손(...) 좀 어설퍼도 어설프게나마 사투리를 번역 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부산사투리라 하니 말인데 아즈망가의 오사카가 한국판에선 부산댁이였죠 '~'
타즈 2009/01/02 15:31 #
溯河님>>나니와벤 같은 경우는 부산사투리가 된다지만 쿠마모토라던지 세토기와라던지 이상한곳 정말 많지요 (..)우리나라는 해봐야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정도 있으려나요.
번역은 정말 힘든 작업입죠 넵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