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환수고교 2 - 머리를 숙일 필요가 있는 주인공 라이트노벨

환수고교 2
▷도서정보
작가 : 토돌  일러스트 : 해밀   출판사 : 시드노벨

1권을 나름 재미있게 보았지만, 그렇다고 큰 인상은 받지 못한 채로
있다가 2권을 보게 되었습니다. 1권보다 나은 2권이 되기를 기대하며
보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1권에서 보지 못한 단점들이 부각됩니다.

2권. 길면 길고 짧으면 짧다고도 말할 수 있는 시점에서 앞으로도 충분히
고쳐 나갈 수 있는 단점이기에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 봅니다.



 1권이 주인공인 현 휘하 환수들의 자기PR이 중심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면 이번 2권에서는
작가후기에도 있듯이 각자의 능력에 대해 보여주는 한권이 되었습니다. 홈페이지 광고에 나왔던것과는
달리 메인은 학교축제가 아니라 현과 휘, 그리고 레이나가 벌이는 미묘한 밀고당기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2권은 생각보다 단점이 많이 눈에 들어온 한권이었습니다.
첫째로 주인공인 현. 1권에서의 모습만을 보았을 때는 주변상황이 너무나도 현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모습에 "작가님이 현에게 무르다." 라는 평을 했었습니다만, 2권에서는 상황연출도 연출이지만 그 위에
현이라는 캐릭터가 하늘높은줄 모르고 행동한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현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인간의 범주를 뛰어 넘은 대단함을 가진 것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매번 정의감에 넘치는 주인공들만 보다 이런 자신의 사욕에 충실한 캐릭터를 보게 되면 신선한 맛이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어느정도 자숙을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캐릭터 성격상 자발적으로 그게 안될 시에 반강제적이라도 그런 조치가 필요합니다. 이런 류의 캐릭터들은
좌절을 맛보면 쉽게 일어서지 못하는 쪽으로 그리면 재미있는 전개가 펼쳐지겠지요.


 그저 콧대만 세우고 있다고 여겨지던 는 이번 권에 와서 츤데레 결정입니다. 특히 마지막부분에
레이나의 변화를 보고 감정을 표출하는 휘의 모습에서 확증을 잡았습니다. 조금 더 개성있고 특이한
캐릭터였으면 좋았을것을... 다소 아쉽습니다.

 이 외에도 레이나의 변심(?)과 체이서의 (반 강제적인)성장모습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특히 체이서의
강화에 있어서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이라는 요소와 무예라는 요소를 섞은 건 참신하다고 느꼈습니다.
이는 늑대인간이라는 초월적인 신체능력이 배경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인간계-환수계의 모든 기술을
섭렵하고자 하는 현이기에 할 수 있는 일이지요.


 전개는 전체적으로 환수고교가 단권완결이 아닌 장편으로 갈 가능성을 열어두었다고 보여집니다.
환계-인간계의 대립이 이제 양측 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기 시작했으며 이에 대비는 아직 시작도
못한 환계입니다. 대비-충돌-상황정리까지 가는데 못잡아도 4~5권 정도는 잡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물론 번개불에 콩구워먹듯이 모든 것을 1~2권안에 집어넣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토돌님이 앞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있어서 그런 착오는 벌이지 않으이라 믿습니다.


 일러스트도 묘하게 변화를 보입니다. 다소 환상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던 환수들이, 제 설정인
고등학생정도로 보이는 앳된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시드노벨 작품들은 전부 1권 표지는 뭔가
모자라는데 후속권으로 가면 갈수록 보정된다. 라는 진리가 이번에도 딱 맞아떨어진 케이스입니다.
특히, 이번권은 살짝 당황하는 휘의 모습과 점차 바뀌어가는 레이나의 모습이 볼거리입니다.




재미있게 읽기는 했는데 모자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던 환수고교 2권입니다.
토돌님 작품을 읽고 난 뒤의 느낌은 어느것 하나 다르지 않고 꼭 이런느낌이 나더라구요.

...좋은 쪽으로 모자란것이 아니라 계속 나사하나가 빠진느낌이라 영 찝찝합니다.
어서 빨리 이런 느낌을 지울 수 있는 작품으로 거듭나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글루스 가든 - 라이트노벨을 읽어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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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악몽의현 2008/12/26 12:35 # 답글

    왠지 모르게 양판소의 주인공의 길을 가는 주인공 현이군요.[현이라는 캐릭터는 내가 자주 쓰는데. 아, 걔는 사신이고 여자지?] 그나저나 뭐, 전개상 한번쯤은 좌절이 있을 듯 싶습니다. 그게 소설의 기본 베이스니까요. 하지만, 거기서 어떻게 주인공이 변하는가에 따라 졸작, 명작이 갈라지죠.
  • 타즈 2008/12/26 17:31 #

    악몽의현님>>그건 아마 3권에서 판결나지 않을까요.
    일단 기다려 보는 수 밖에요.
  • 슬견 2008/12/26 13:27 # 답글

    1권에 비해 재밌게 보긴했지만.... 조금 걱정되는 한권이더군요 ;ㅂ;
  • 타즈 2008/12/26 17:31 #

    슬견님>>재미있다와 걱정된다는 개념이 다르니까요.
    재미는 있었습니다. 암요,
  • 주인 2008/12/26 15:36 # 답글

    타즈님의 리뷰를 보면 "아, 리뷰는 이렇게 쓰는 거구나-"라는 걸 느끼게 되요.
    종종 올 때마다 리뷰 잘 읽고 갔는데 이번엔 링크하고 갑니다☆ 수고 하세요 !
  • 타즈 2008/12/26 17:32 #

    주인님>>모자란 리뷰 잘보고 가신다니 제가 더 송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들러주세요!
  • 溯河 2008/12/26 22:37 # 답글

    먼치킨물로 보이네요. 그림에 관심 가져서 살 뻔 했는데 다행..-_-;;
  • 타즈 2008/12/27 13:20 #

    溯河님>>분류하자면 먼치킨 물이 맞기는 합니다.
  • 2008/12/28 23:15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타즈 2008/12/28 23:28 #

    비공개님>>비공개 정보인가요? 벌써 라인업에 있던가... 한번 체크해 보겠습니다.
  • 2008/12/29 00:14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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