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해한가 3 - 꿈 속의 꿈 라이트노벨

해한가 3
▷도서정보
작가 : 나승규  일러스트 : Apple   출판사 : 시드노벨

해한가 2권에서 "꿈"과 "한"이라는 코드의 단편을 살짝 맛보았다고
한다면 이번 3권에서는 진짜 꿈과 한이 만난 모습은 바로 이런
것이다! 라고 말하는듯한 분위기의 한권 이었습니다.

해한가도 이제 4권으로 완결이 되나 봅니다.
마지막 완결을 향해 조용하면서도 묵직한 한걸음을 내딛습니다.



 2권에서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채 3권 감상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2권을 읽은 지는 상당한 시간이 흘렀는데 거울이 깨지는 그 장면의 충격이 생각했던것
보다 충격이 상당했었습니다.

 이번 3권은 점점 나아져 왔던 해한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꿈"이 메인소재가 되어 처음 시작부터 나승규씨의 손아귀에 올라간 독자는 마지막에 그 손이
펴지는 순간까지 꿈을 꾸게 됩니다.
그것도 작가의 손에서 말이죠.

 이 꿈은 기이하기도 하며, 현실같기도 합니다.
동시에 애처롭기도 하며, 행복하기도 합니다.

서로 상반되는 내용을 한권에, 그것도 한 작품의 큰 흐름이라는 측면에서 봐도 매우 자연스러운
물줄기를 형성하는 이번 3권은 그 어떤 해한보다도 대단한 한권이었습니다.


 나승규씨 특유의 작품전개법이 갈수록 빛을 발한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그간 보여주었던 권말에 가서 이야기 전체를 뒤집는 모습은 많이 보여주었지만 이번권은
뒤집기는 하나 뒤집혀서 깔려버린 면을 보지 않아도 되었던 1,2권에 비해서 깔린 면까지 극중 장치로
쓰는 테크닉을 보여줍니다.
 이쯤 되면 독자는 어디가 앞이고 어디가 뒤인지 슬슬 몽롱해지기 시작합니다.
물론, 해한가 본인이 이 해답을 주기는 합니다.

 결말 부분이 지나치게 해피엔딩의 냄새가 나는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여지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보다 더한 분위기도 많이 봐 왔기에 이정도도 OK해 줄수 있지 않느냐 라는
느낌이지만 다른 독자분을은 과연 어떨지 궁금합니다.
(아마 반발하는 분들이 상당수 나오실 것으로 보입니다)


 표지 일러스트는 칙칙한 분위기였던 앞 2권에 비해서 상당히 화사해진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수묵화의 느낌이 나는 점은 동일하나 표지일러스트의 캐릭터가 살아있다는 느낌이랄까요.
취하고 있는 포즈에서 묘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흑백일러스트 부분은 아직도 톤을 너무 거칠게 쓴다는 느낌입니다. 이쯤오면 이게 Apple님 스타일인가...
하고 넘어가도 될법한데 제가 너무 집착하는것 같기도 하고... 조금만 입자가 가는 톤을 써 주시면 어떨까.
하고 내심 바래봅니다.
흑백일러스트는 표지만큼만 그려주시면 더 바랄게 없지요.




 3권 정말 순식간에 읽었습니다.
그리고, 약 1달만에 쓰는 공개리뷰네요.

 업무리뷰의 장점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지만 점점 공개리뷰가
업무리뷰화 되어가는 느낌이 진하네요 (...) 같은 리뷰니까 어쩔 수 없기도 하고 약간 공개리뷰는
다른 분위기로 가 보고 싶은 심정이기도 하고... 복잡한 심경입니다.
이글루스 가든 - 라이트노벨을 읽어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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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溯河 2008/12/25 16:48 # 답글

    해한가는 나올때마다 범용성은 낮아 지는 대신에, 특정 취향에 특화되는 것 같아요.

    1권은 무난하고 2권은 찬반논쟁이 좀 있었지요. 저는 1권은 별로고 2권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경우입니다만.

    3권은 2권에 비하면 비난을 많이 받던데 걱정입니다. 나리타 료우고의 작품을 상당수 팔아치운 이유도 지나친 해피엔딩에의 집착 때문이였는데, 그러한 느낌을 해한가에서 또 받기는 싫거든요 으음.

    일러스트는 그게 애플님 스타일..로 넘어가야 할 듯. 차라리 일러스트가 없는게 낫겠다 싶은 작품들에 비하면야 뭐...;;
  • 타즈 2008/12/26 06:43 #

    溯河님>>4권은 좀 더 특화된 모습을 보여주겠지요. 기대하고 있습니다 ><
    해피엔딩이 이번 3권에서만 좀 억지적으로 끌고가는 모습이었으니까 다른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좋건 싫건 4권이 완결이잖아요.
  • 사화린 2008/12/25 18:28 # 답글

    엔딩에 대한 처리방식은 3권까지도 이어지나보네.
    이쯤되면 작가 특유의 색깔이라고 봐도 될지도.. (웃음)


    반전으로 인해 이전 내용을 다시 둘러봐야하는건,
    2권도 마찬가지였다고 기억하는데 -0-;;;
  • 타즈 2008/12/26 06:43 #

    린군>>그렇지 -ㅅ-
    반전으로 내용을 둘러보는 정도가 아닐꺼다....
    보고 나면 무슨말인지 이해할꺼야 너도
  • 흐르는 물 2008/12/25 19:30 # 답글

    3권 해피 엔딩에 대한 이야기는 반쯤 농담 아니었나요?

    저도 그냥 장난삼아 주인공 이 망할놈! 이러고 다니긴 했는데;;
  • 타즈 2008/12/26 06:44 #

    흐르는 물님>>그게 농담이 아닌지라 문제가 되는것이지요 (...)
    저 자매이기에 진짜 그렇게 할껍니다.
    그러기 위한 해한가의 "치료" 이기도 하니까요.
  • 흐르는 물 2008/12/27 01:15 #

    그러니까 책의 내용이 아니라

    결말에 대해 안좋은 소리 하는 사람이 저처럼 농담삼아서 하는게 아닐까 하고요;;
  • 타즈 2008/12/27 13:21 #

    흐르는 물님>>다른분들 의견이 종종 그런식으로 나오기도 하더군요;;
  • 악몽의현 2008/12/26 09:54 # 답글

    아, 3권이 완결입니까? 그러면 지를 수 있겠어. 그리고 엔딩이야..... 별의별 엔딩을 다 겪어봐서 억지스런 해피 엔딩쯤..... 훗!
  • 타즈 2008/12/26 11:27 #

    악몽의현님>>4권 완결 예정입니다.
  • 진주여 2009/06/10 00:31 # 답글

    .........4권 담배...........
  • 타즈 2009/06/10 08:40 #

    진주여님 // ....5권도 있다는 소문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 진주여 2009/06/10 12:18 #

    ........ 저도 질러서 알고있습니다만.. 4권이 상권이니가 5권까지 있겠지요...
    하지만 4권부터는 리뷰할 내용과 불평할 내용이 전혀달라집니다........

    ... 아 네타가 되어버리는건가요.. 죄송합니다...
  • 타즈 2009/06/10 16:40 #

    진주여님 // 전 네타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안 쓰는 타입이라 괜찮습니다 ^^;
    ...라기보단 기억을 못하니까요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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