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환수고교 1 - 먼치킨인가 아닌가 라이트노벨

환수고교 1
▷도서정보
작가 : 토돌  일러스트 : 해밀   출판사 : 시드노벨

토돌님의 시드노벨 2번째 작품인 환수고교 입니다.
이보다 앞에 나온 소년 연금술사를 보지 않았기에 토돌님의 스타일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가 한방 먹은 기분이랄까요.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하기에는 괜찮았습니다. 이정도면 크게 취향에
구애받지 않고 많은분들이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보입니다.



 환수가 사는 "환계"에 실연령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일반인"이 현계(인간계)에서 환계로
넘어가서 활약하는 학원 판타지 환수고교입니다.
이런 짤막한 설명글을 보고 있노라면 "혹시 또 이고깽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고깽과의 다른점이라고 한다면, 이계로 넘어간 주인공이 별다른 특별한 능력 없이 기존에
자신이 원래세계에서 가지고 있던 능력만을 가지고 어려움을 해처나간다는 점이지요.
물론, 그 (정신적)능력이 다소 터무니없는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만.


 환수고교의 감평에 "주인공이 너무 강하다" "이거 먼치킨소설이다" 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저도 최근 작품을 감상하는데에 있어서 예전보다 다른 분들의 감평을 먼저 보고 작품을 접하는
경우가 많기에 과연 어떤부분이 그런가를 잡아 보자는 느낌으로 감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주인공이 비인간적으로 똑똑한건 맞는데 신체적으로는 글쎄요.
아직 확실한 언급은 안나왔지만 영력이 지배하는 세계인 환계에서 영력이 없음은 곧 외부적인
능력치는 제로에 가깝다는 이야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이 이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데에 필요한 상황이 잘 짜맞추어져 있습니다.
만약 처음에 등장하는 늑대인간이 겁쟁이가 아니라 평범한, 누구나 생각하는 달을 보면 미칠듯한
전투력을 자랑하는 호전적인 늑대인간이었으면 결과는 과연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갔을까요.
짐작으로는 십중팔구 현의 사망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라고 짐작해 봅니다.

 단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토돌님이 주인공인 현에게 너무 무르다는 것이 되겠지요.
아무리 분석적인 면에 특화되어있는 현이라고 할지라도 너무 상황이 현한테 이롭게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주인공이니까 작가의 편애는 유효! 라고 말씀하시면 할 말은 없지만요.
지성, 신체능력, 감성 3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는 주인공들이 판치는 장르문학계에서 이정도면 애교가 아닐까요.


 웃음을 주는 재미라는 면에 있어서는 이정도면 즐길 정도는 된다고 봅니다. 현의 상상을 뒤엎는
환수들을 다루는 모습이라던지, 속마음과 겉마음이 거의 180' 달라보이는 휘라던지, 강아지가 되어버린
늑대인간이라던지.. 등등 개성이 넘쳐 흐르는 캐릭터는 아니더라도 즐겁게 또 따뜻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등장인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위에 어느정도의 대립구조또한 1권에서 잡혀졌기에 2권을 기다리는 맛도 한층 올라갔다고 보여집니다.


 일러스트는 해밀님의 일러스트가 인간묘사에는 특화되어있을지는 몰라도 환수는 다소 위화감을 받았습니다.
흔히 상상하고 있던 환수와는 달라서일까요. 선처리가 너무 간략하다는 느낌입니다. 인물묘사에서는 그정도면
괜찮을지 모르나 환수정도되는 동물이라면 좀 더 신경쓴 펜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컬러일러스트나 기타 인물묘사는 이정도면 만족합니다. 개그성도 신경 쓴 모습이 좋았구요.


 단점을 지적해보자면 너무 구도가 뻔하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행방도.
만약 "현이 환수들을 다 친구로 만든 다음에 환계를 위협하는 마법사집단을 퇴치하겠어!" 라는 드라마에도
안나올만한 시나리오로 흘러간다면....
그런 일이 없기만을 토돌님께 빌어봐야겠네요.




 순수하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가끔 이런 전형적인 라인구도도 괜찮네요. 독서력 복구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머지는 마왕폐하에게 맞겨 보겠습니다.
이글루스 가든 - 라이트노벨을 읽어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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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슬견 2008/10/29 18:48 # 답글

    타즈님의 말에 매우 공감가는군요.
  • 타즈 2008/10/30 11:04 #

    슬견님>> ;;;
  • 악몽의현 2008/10/29 20:12 # 답글

    저도 환수고교는 일러스트 소설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죠.
  • 타즈 2008/10/30 11:04 #

    현님>>일러스트도 인물일러스트 한정으로 보입니다;
  • 아케트라브 2008/10/29 20:20 # 답글

    먼치킨이든 뭐든 상관없이 환수고교의 본질은 이고깽이라는데에서 후새드.......
  • 타즈 2008/10/30 11:04 #

    아케트라브님>>이고깽이 아니라고는 말 못하겠네요 (...)
  • Laphyr 2008/10/29 20:36 # 답글

    진짜 좀 먼치킨이라는 감상이 많더라구요. (nt나 시드노벨 홈피 감상에서)

    근데 요즘 많은 분들은 '그럴 상황에서 먼치킨인것' 도 무조건 먼치킨이라고 까대니까.

    타즈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적어도 '그럴 상황'이긴 하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주인공에게 무른 이야기의 느낌이 더더욱 이고깽틱하게 보였던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타즈 2008/10/30 11:05 #

    라피르님>>NTN 아직도 들르시나 보네요;
    전 가끔 가보려고 노력은 하는데 최근글들 보고 또 정이 싹 떨어져서;;
  • Pell 2008/10/30 12:37 # 답글

    NT나 시드노벨말고도 판타지 관련 소설은 먼닭 스토리인게 많죠. [머엉...]
  • 타즈 2008/10/31 13:41 #

    Pell님>>먼닭도 먼닭 나름 매력은 있는데 좀 너무 많은게 탓이죠 ^^;
  • 티오 2008/11/03 10:17 # 답글

    말 그대로 주인공에 너무 무른 소설이지요.....=ㅁ=; 하지만 분명 순수하게 재미있는 소설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2권을 기대해봐야지요...+_+
  • 타즈 2008/11/03 11:48 #

    티오님>>2권이 나왔는데 같이 지를녀석들이 아직 물색이 덜끝나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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