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제로의 사역마 6 <속죄의 루비> - 애절했던 순간 라이트노벨

ゼロの使い魔<6> 贖罪の炎赤石
▷ 도서정보
작가 : ヤマグチノボル   일러스트 : 兎塚エイジ   출판사 : MF文庫J

왜 제로의 사역마가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는가. 그 이유중 하나를 볼 수
있었던 귀중한 한권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조절" 이 적당하다는 말로
표현할 수도 있겠고 또 어떻게 보면 "배합"을 잘한다는 표현도 있겠네요.

권 초반에 유쾌하고 에로한 분위기와 권말의 진중하고 심각한 분위기가
이렇게까지 절묘하게 맞아들어갈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역시 제로사입니다. 응.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는 작품이지요.

나인에스처럼의 속도감과 긴박감은 없지만, 강각의 레기오스와 같은 절묘한 시공간절단은 없지만,
토라도라! 처럼 애절한 연애도 없지만 이 제로의사역마라는 작품은 분명 라이트노벨계를 풍미할 수
있는 엄청난 역량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제로의 사역마를 읽으면서 "재미있다" 와 "대단하다" 혹은 "잘썼다" 는 반드시 비례관계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는 앞서 읽은 나인에스와 철저하게 비교되는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나인에스의 경우 정말 잘 만들어진 이야기. 정교하게 담금질 된, 동시에 독자들을 매료하는 힘을 가진
거대한 양손검과 같다고 하면 이 제로의사역마는 날카롭게 날이 선 레이피어와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제로의사역마는 아시다시피 수많은 모에코드를 함축하고 있는 할렘판타지물입니다.
비단 미소녀만이 아니라 사이토를 통해서 자신을 간접적으로나마 투영해 볼 수도 있고 (지금까지의전개상)
메인이 되고 있는 정복전쟁을 통해서 전쟁의 참혹함을 엿볼 수도 있습니다.



소설을 읽는 주요 목적 중 하나인 간접체험적인 면에서 봤을때 제로의사역마만큼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라이트노벨도 드물다고 전 생각합니다. 때로는 막강한 힘을 가진 간달프로서의 신체적능력과 룬에서
발현되는 어떠한 무기라도 다 다둘 수 있는 조작감, 그리고 수많은 여자아이들에게 둘러싸임으로 인한
할렘의 간접체험, 그리고 전쟁에 나섬으로 인해서 사이토가 맛보는 감정을 조금이나마 체험해 볼 수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는 굵직굵직한 것만 이루어진것으로 실제 작품상에 사이드스토리 등에서 맛보는 색다른 체험들도
작품 전체에 있어서 감초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맛이 있기에 독자된 입장에서 이 작품을 읽고 있노라면 "치유되고 있다" 라는 느낌을 받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는 비단 마음이 부드러워진다는 의미 뿐만 아니라 독서에 지친 독자에게 있어서도
상당한 고무효과를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제가 책을 읽다가 지칠 때마다 이 제로의사역마를 읽고
회복되었었거든요.

읽어 나가는 템포도 빠른 편이고 무엇보다 순수하게 "재미있습니다"
다른 어떤 멋으로 치장하기보다 그냥 읽고 있으면 웃다가 슬퍼졌다가 또 웃다가.
진지하기도 하다가 또 어떨때는 개그스럽기도 하고.

좀 된 이야기이지만 세상의 코드가 "유머" 로 간다는것을 본 기억이 나는군요.
그런 코드또한 적절하게 붙잡아 두고 있는 제로의사역마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방향으로 조금씩 방향이 엇나가고 있다는것을 느낀 한권이기도 했습니다.
아니, 원작이 먼저 나왔기에 애니메이션이 원작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더 타당한 이야기겠네요.

이번권은 마법학교의 교사인 코르벨의 이야기가 숨은 메인스토리가 되었습니다.
언제나 할랑할랑한 모습을 보여주던 코르벨이 맙소사! 이정도의 인물일줄이야...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그의 숨겨진 능력보다 학교에서 보여준 순수한 모습에 감명받았습니다.
메이지기이기는 하지만 서민을 생각하고, 마법이 아닌것으로 마법의 효과를 구현해서 누구나 다 평등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세계를 꿈꾸는 그는 분명히 선구자입니다.
학생을 사랑하고, 어떠한 강압에도 교권을 포기하지 않는 그는 진정한 교사이기도 합니다.

그간 사이토와 루이즈가 학교를 비우고 있어서 활약하지 못했던것 만큼 이번권에서 활약해 주었습니다.
그의 등에서 수많은 상념을 읽어낸건 비단 저뿐만이 아니겠지요.




단 하나 불만이라고 한다면 사이토가 구축중인 연애전선에 있어서 아직까지 진전이 없다는것 정도겠네요.
계속해서 여기저기에 플래그는 꽂고 다니는것 같은데 여기에 팔랑팔랑 저기에 하늘하늘 흘러다니는 요
플레이보이 사이토의 모습에 "이제 작작 한곳에 결정해!" 라고 외쳐주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도 남자로서의 로망이라면 로망이겠지요 (...)
그 결과 다치는사람이 여럿 나온다는건이 다소 바람직하지 못한 결말이겠지만요.

내심 한곳으로 결정해주기를 원하면서 또 다른 내심은 계속해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하는
양면성을 가진 독자(인 저에게)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작품이 전개될지 기대됩니다.




나인에스를 읽다가 좀 쉬어가는 의미인데 역시 좋네요 :>
이참에... 비축중인 제로사를 어느정도 처리하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 읽고 독서게이지를 꽉 채운 다음에 새로운 거대작에 도전해 보렵니다.
이글루스 가든 - 라이트노벨을 읽어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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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코토네 2008/06/26 16:03 # 답글

    마우스 드래그를 막으셨군요. 이젠 이지패드에 붙여넣기로 읽는 것조차 불가능...OTL
  • 타즈 2008/06/26 17:27 #

    코토네님>>포스팅 하단에 HanRSS 버튼을 눌러보세요;;
  • ckatto 2008/06/27 18:26 # 답글

    보다보면 참 신기하지요. 라이트노벨의 극의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정도지요.
  • 타즈 2008/06/29 17:20 #

    ckatto님>>정말 제대로 딱 이거다! 라고 표현이 안되는데 재미있는게 묘하지요;
  • 코토네 2008/06/28 14:51 # 답글

    오... 이제는 글씨가 전혀 깨지지 않고 잘 보입니다.+_+
  • 타즈 2008/06/29 17:20 #

    코토네님>>그런 소리가 있어서 그냥 다시 메인굴림으로 바꿔버렸습니다.
  • 코토네 2008/07/01 20:37 #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 타즈 2008/07/01 23:08 #

    코토네님2>>폐라니요~ 당치도 않습니다. 오히려 테스트해주신거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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